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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칼럼 권영찬의 행복이야기 하루만 더 버텨주세요
등록일 : 2014-04-22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806


필자는 얼마 전 한국정책방송에서 진행하는 &qout;&qout;2014년 자살예방 공익광고 캠페인&qout;&qout;에서 &qout;&qout;자살을 결심했다면 딱 하루만 더 살아주세요&qout;&qout;란 주제로 촬영을 하며 방송 담당 피디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오늘 다소 무거운 얘기지만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논의돼야 할 자살에 대한 예방과 방지를 말하려고 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숨지는 수는 34명이며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9년째 연속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자살한 사람 3명 중 2명은 정신과적(우울증)치료를 받았던 사실과 함께 자살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는 연간 10조원에 가깝다는 통계청 발표를 볼때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10여년 전 쯤 한 공중파 방송에서 한강대교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리에 대한 방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자살은 왜 하는 것일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생에 대한 집념이 강한 사람이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즉, 자살을 앞둔 사람은 주위에 &qout;&qout;저 살고 싶어요, 저 좀 바라봐 주세요!&qout;&qout;라는 사인을 꼭 남기는 것이 바로 이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인 것이다.

당시 조사결과 한강대교에 올라가는 사람은 &qout;&qout;이 사회에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qout;&qout;이었다. 자살하려고 한강대교 철근 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은 나머지 그러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 추락사의 예를 보면 다리 난간에서 발을 잘못 헛디뎌 사고사를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사고사를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상 편의를 위해서 다리 난간에 올라가지 못하게 기름을 칠하는 방법으로 자살 예방을 한다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도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qout;&qout;자살을 결정한 분들에게 딱 하루만 더 살아달라&qout;&qout;고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딱 하루만 더 버티며 삶의 의미를 찾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공익광고 캠페인 촬영 중 피디와 나눈 얘기이지만 &qout;&qout;나의 부족한 삶이 누군가에게는 살아야만 하는 소중한 의미&qout;&qout;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억울한 일과 사업의 실패, 극심한 생활고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게 해준 사람은 바로 어머니와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 그리고 가족이었다.

어떠한 과거의 큰 잘못도, 어떠한 과거의 큰 오해도, 어떠한 좌절도 시간이 지나가면 모두 다 과거의 추억과 회상으로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필자는 말하고 싶다. &qout;&qout;꼭 하루만 더 버텨주세요! 그리고 꼭 하루만 더 살아주세요!&qout;&qout;라고….

최근에는 혼자가 아닌 가족 전체가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부모란 이유로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오죽하면 그런 방법을 택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마음이 미어진다.

어느 부부에게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정말로 소중한 일이기에 꼭 하루만 아이들과 더 버텨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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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쉽게 이야기하는 것 처럼 &qout;&qout;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다시 도전해 보라는 쉬운 이야기를 하는 것&qout;&qout;은 아니다.

단지 인생이 너무 소중하고 살고 싶어서 울다 지친 날을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이 말을 전하고 싶다.

&qout;&qout;꼭, 하루만 더 버텨주세요. 꼭 하루만 더 살아있어 주세요. 그리고 세상에 당당하게 이야기하세요. 저 좀 도와주세요&qout;&qout;라고.

권영찬(재테크 컨설턴트, 권영찬닷컴 대표, 개그맨)

첨부파일 20140306023378_0_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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