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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권영찬 세번 죽을 고비… 돈 버는 일이 가장 쉬웠어요
등록일 : 2014-04-22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958


재테크는 돈을 불리는 일이 아닌 '행복을 위한 인생방법'이라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죽을 고비를 세번이나 넘기고 행복을 위해 재테크를 한다는 권영찬 권영찬닷컴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권 대표는 KBS 공채 9기 개그맨 출신으로 경력 22년차 베테랑 방송인이다. 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업가이자 활발한 강연활동으로 주목받는 재테크 강사기도 하다. 행복재테크라는 주제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하는 권 대표에게 행복과 재테크의 미묘한 상관관계를 들어봤다.

◆재테크 첫걸음은 행복준비부터   "로또에 당첨돼 1억원이 생겼습니다. 그 돈으로 뭘 하시겠습니까?" 권영찬 대표에게 행복재테크에 대해 묻자 되돌아온 반문이다. 한참을 고민해도 쉽게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권 대표는 "행복재테크란 행복을 준비하는 수단으로 재테크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행복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재테크 목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재테크를 해야 성공한 재테크라는 의미다. 준비되지 않은 돈은 불행을 가져온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재테크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봐야합니다. 얼마만큼의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그뿐인 거죠. 벼락맞은 돈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탕진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행복을 위한 방법으로 재테크를 하는 행복재테크가 필요한 겁니다."   그렇다면 행복재테크를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단언한다. 그는 "돈 버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쉬웠다"고 자신있게 덧붙였다.   권 대표만의 '천기누설' 재테크 방법은 바로 바보처럼 보이는 '웃음'과 '오늘부터'라는 긍정적 마음가짐이다. "정확히 세번, 인생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겪기도 했죠. 그렇게 인생 파고를 넘나들었지만 제가 한일은 그저 웃는 것뿐이었습니다. 크게 웃으면 힘이 나더라고요.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세번의 인생위기 이겨낸 비법은 '웃음'   사실 지금의 그를 만들어온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권 대표는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후 특유의 입담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방송 5년차인 1997년에 접어들자 평소 관심을 가졌던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한 그는 하루 매출 800만원을 벌 정도로 첫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후 PC방 프랜차이즈사업에서도 순풍은 이어졌다. 전국 가맹점이 25개까지 늘었고 한달에 2500만원의 순수익을 달성했다.   순조로워 보였던 그의 인생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2005년부터다. 억울한 누명으로 법정소송에 휘말리면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은 것. 이후 2심과 3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년여에 걸친 지리한 법정공방은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기에 충분했다.   2007년 어렵사리 방송으로 복귀한 그에게 두번째 시련이 찾아왔다. 프로그램 진행 중 세트가 무너지면서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그는 왼쪽 발뒷꿈치가 으스러지고 척추가 부러져 6개월간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다. 이 사고로 그의 왼쪽 발에는 아직도 텅스텐 8개가 박혀있다.   악재는 겹쳐온다던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 인수·합병 투자에 실패하면서 그는 하루아침에 전재산 30억원을 몽땅 날렸다. 재테크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사업에 실패하기 전에도 재테크 강연을 종종 다녔습니다. 주식투자로 제법 수익률을 낸 것이 주변에 알려졌기 때문이죠. 제가 강연 당시 항상 강조했던 말이 '무리한 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담보대출까지 받아 지인에게 투자하고 하룻밤새 전부를 잃은 거죠."   세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그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다시 일어서게 해준 원동력은 바로 웃음과 긍정적인 마음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한 지금 그는 당시의 경험들을 행복재테크 강연 재료로 활용한다.   "행복을 위해 재테크를 하십시오. 죽을 것처럼 힘들다면 힘든 날은 오늘뿐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힘든 일이 계속된다면 잡고 있는 짐들을 모두 놓고 빈손의 여유를 즐기십시오. 아무것도 들지 않게 되면 뭐든 들 수 있게 됩니다."   그는 현재 강연전문업체인 권영찬닷컴과 웨딩컨설팅업체 알앤디클럽의 대표를 맡아 사업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MC와 패널로 참여하는 등 방송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권 대표는 다시 찾아온 행복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그는 강연 수입의 일부를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을 돕는 데 사용한다. 또한 새터민가족에 대한 기부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누구나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그는 오는 5월 중 자신의 경험담을 엮은 책을 출판할 계획이다.

첨부파일 20140306023378_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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