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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권영찬의 행복이야기 칼럼 행복하려고 재테크 하는 것 아닌가요
등록일 : 2014-03-29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901


강연 현장에서 많은 비즈니스맨들과 많은 사람에게 물어본다. “재테크 하시려는 목적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행복을 위해서요’, ‘우리가족의 웃음을 위해서요’,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한다.

그렇다면 그 다음 질문으로 ‘재테크로 목표한 1~2억을 모으면 뭐 하시렵니까?’라고 질문하면 의외로 대답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필자는 ‘재테크의 목표’를 정했다면,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무엇을 할지도 미리 정해두라고 권해두고 싶다. 많은 사람들은 가족을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재테크를 한다고 자신에게 몇 번이나 다짐을 한다.

하지만 오늘 갖지 못하는 행복을 내년에는 가질 수 있을까? 아니면 정말 그 목표가 도달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묻고 싶다.

오늘 웃으며 행복해 하는 사람은 내일도 웃고 내년에도 웃을 수 있다. 하지만 항상 목표를 두고 설정하는 사람은 그 목표가 도달할 때까지는 불안함에 행복함을 자꾸만 나중으로 미루고만 만다.

필자도 2001년 아버지를 췌장암으로 보내고서야 크게 깨달았다. 덕분에 그 덕을 장인어른이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미안함도 있지만, 왜 그때는 아버지가 평생 내 곁에서 웃고 계실 줄 알았을까?

아버지가 췌장암 수술을 받고 모든 수술이 잘 되었다고 했을 때도 ‘혹 6개월 후에 돌아가실 줄은 왜 한 번도 의심을 해보지 않았을까?’ 후회만 남는다.

이후 필자는 생활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물론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 하나만으로 나의 인생이 바뀌었다면, 나는 철이 많이 든 것일 것이다. 그 이후로 필자는 잘 나가던 30대 중반부터 죽을 고비 3번을 더 겪고 나서야 정신을 바짝 차렸다.

인생이란 놈은, 시간이란 놈은 나를 절대로 기다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혹 재테크 목표를 크게 세우고, 미래의 계획을 그럴싸하게 세운 분이 계시다면, 다 좋은데 관건은 ‘오늘부터 행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필자는 47살의 나이에 이제 4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그것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아서 인공수정 두 번 만에 귀하게 얻은 아들이다. 그리고 둘째도 아내의 배안에 있는데, 인공수정 4번 만에 어렵게 얻은 둘째이다. 누군가가 그렇다면 ‘권영찬씨는 오늘 만족하며 살고 있냐?’고 묻는다면 최소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당당히 이야기 하고 싶다.

필자는 최근에 감사하게도 월 10~15회의 강연을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끔은 주말에 잡히는 강연이나 MC를 맡을 때는 나만의 예외적인 방법이 있다. 주위의 친한 지인들에게 9인승 승합차를 빌려서 온 가족이 함께 강연을 떠난다.

나의 어머니와 그리고 지방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 만삭에 가까운 아내 그리고 4살 난 아들 도연이 그리고 처남도 함께 할 때도 있다. 이렇게 6~7명이서 강연을 가고 주말 행사장을 찾는다.

내가 바쁘다고 4살 난 아들을 집에만 둔다면, 혹 내가 나중에 눈을 감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처럼 또 후회가 클 것이다. ‘아들이랑 좀 더 놀아줄 걸’, ‘아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을…’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변명을 하고 싶지 않아서, 오늘 하고자 하는 일은 오늘 꼭 하고야 마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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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선을 다해서 일하며 내일을 생각하고 이빨을 꽉 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내일을 생각하면서 오늘 얼굴을 찡그리기 보다는 지금 당장 하늘 한번 보고 어깨 쭉 피고 활짝 웃고 그리고 가족과 즐겨라.

가족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 투자해보라. 오늘 웃고 오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내일도 웃을 수 있고, 앞으로 몇 년 후에도 웃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권영찬(재테크 컨설턴트, 권영찬닷컴 대표, 개그맨) 

첨부파일 20130417035339_59480_1_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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